나를 위해 일 한다는 것
나를 위해 일하는 것과 남을 위해 일하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1. 나를 위해 일하는 것
첫째, 내가 나를 보상해 주는 즐거움 속에 살 수 있다.
둘째, 잘릴 걱정이 없다.
셋째, 일하는 목표와 동기가 명확해진다.
2. 남을 위해 일하는 것
첫째, 노력이나 결과물보다 커뮤니케이션이 더 중요하다.
둘째, 나만의 데이터로 근거를 가지고 말하지 않으면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다.
셋째, 현실은 결과물이 전부다. 노력의 양이나 스트레스를 받은 양은 아무것도 아니다.
3. 차이점
나를 위해 살 때는 커뮤니케이션도 필요 없다.내가 원하는 것을 내가 정확히 알았다. 오로지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노력을 수치화해서 보상하면 되었다. 데이터는 타이머를 맞추고, 횟수를 세면 그만이었다. 그 결과물은 내 눈에 보였고 보상으로 하루를 살아가면 의욕이 넘쳤다. 무엇보다 내가 노력한 결과물과 보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보상이 없는 날이면 굶었다. 굶는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휴식이었고 다음날을 위한 에너지와 동기를 회복시켜주었다.
결론
나는 회사의 월급 시스템을 혐오한다. 내가 노력한 결과물과 보상이 매칭되지 않기 때문이다. 신용카드를 써서 살다가 한 달 후에 빚을 메꾸는 방식으로 살아가게 된다. 보상은 있었는데 없어져 버린다. 가장 중요한 성취감이 휘발되어버린다. 내가 노력해서 무언가를 얻었다는 희열이 사라진다. 성취감이 사라져 버린다. 상사가 시키는 일이 억지로 하는 일이 되어버린다. 일을 즐길 수 없는 시스템이다.
일단 한 달을 버텨서 월급을 받자. 그 안에는 누가 무엇을 주던지 무료보상이 되지 않게 하자. 회사 안에서 나만의 보상 시스템을 만들자. 회사에서도 결국 글을 쓰고 사색하는 일은 벌어진다. 나는 글을 쓰고 사색하는 것이 나를 위한 일이다. 상사의 말을 요약하고 글로 남기고, 상사가 원하는 것에 대해서 나만의 데이터를 만들어라. 그러면 즐기는 회사생활이 가능할 것이다.